[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축구가 11계단이 하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5번째로 57위의 중국보다 5계단이나 낮다.
FIFA가 16일 오후(한국시간) 2017년도 10월 세계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 588점을 얻어 62위에 올랐다. 종전 51위보다 11계단이 미끄러졌다. 점수도 71점이나 줄었다.
아시아국가 중 낙폭이 부탄(174위→190위) 다음으로 크다. 11계단 하락은 싱가포르(162위→173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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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017년도 10월 FIFA 세계랭킹에서 62위로 추락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아시아국가 중 이란이 34위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호주(43위), 일본(44위), 중국, 한국이 이었다. 특히, 한국은 FIFA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중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예정된 추락이었다. 세계랭킹은 최근 4년간 A매치 성적을 기간별 차등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한국은 점수가 상승할 요소가 없다. 한국은 이달 두 차례 A매치에서 모두 패했다. 러시아(9월 기준 64위)와 모로코(56위)를 상대로 각각 2-4, 1-3으로 졌다. 러시아와 모로코는 10월 세계랭킹에서 각각 65위(↓1)와 48위(↑8)에 랭크됐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포르투갈에 패한 스위스가 11위로 밀려난 가운데 스페인(8위)과 페루(10위)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러시아월드컵 예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오른 페루는 사상 첫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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