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잘 던졌다. 하지만 4회에 찾아온 고비를 못 넘겼다. NC다이노스의 영건 장현식(22)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현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역전을 허용한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제프 맨쉽(32)에 마운드를 넘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내리 볼 2개를 던지며 불리한 승부로 몰고 가다가 결국 4구째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장현식을 기죽일 정도는 아니었다. 장현식은 더 힘차게 공을 뿌렸다. 오재원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요주의 인물 박건우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거포 김재환도 6구만에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KKK, 1회초를 공 10개로 잡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 꿇리지 않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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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 장현식이 4회말 2사 1, 3루에서 두산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팀 타선이 2점을 뽑아 2-1로 역전한 3회말 장현식은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고비를 못넘겼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환에 투스트라이크 먼저 잡고 계속 볼 던지다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다시 볼넷. 투구수가 늘어났고, 양의지에 우전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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