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이 오는 22일 '마의 장벽'으로 불리는 9초대 기록에 도전합니다.
지금 기록에서 0.08초만 줄이면 되는데,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국영은 4개월 전 신기록을 썼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0초07, 우리나라 육상 100미터 사상 처음 10초0대에 진입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국영 / 육상 국가대표 선수
- "9초대 벽의 시작이구나. 기록이 0.1초 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31년 만에 고 서말구 교수의 기록을 넘어선 김국영은 7년 동안 0.24초를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중국에 이어 지난달 일본마저 '마의 9초대'에 진입하면서 김국영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올해만 6명이 10초0대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저변이 넓지만, 우리나라는 김국영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국영 / 육상 국가대표 선수
- "신체조건이 안 좋은 것도 알고 환경이 좋지 않은 것도 아는데, 늘 목표는 9초대이고 그렇게 준비해왔고…."
앞으로 0.08초.
'한국산 총알 사나이' 김국영은 오는 22일 전국체전에서 새 역사를 향해 달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