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2004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을 경험했던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로버츠는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로 있을 때 경험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먼저 3패를 당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저스 감독으로서 컵스를 상대로 3승 무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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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04년 보스턴을 특별한 팀이라고 표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그때 레드삭스는 정말 특별한 그룹이었다. 느슨했지만, 또한 프로 의식이 넘쳤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가 올 일은 신경쓰지 않았다"며 당시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로버츠는 "그 시리즈를 되돌아 보면, 다른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장면들이 많았다"며 운도 따랐었다고 말했다. "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튼 2004년 그 팀은 정말 특별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알렉스 우드의 배터리 파트너로 야스마니 그랜달을 예고했다. 우드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며 그랜달은 챔피언십시리즈 첫 출전이다.
로버츠는 "그랜달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포수를 소화했고 기계에서 나오는 공을 잡는 훈련도 했다. 타석에서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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