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LA다저스 선수단이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챔피언십시리즈를 4승 1패로 마무리한 이후 휴식을 취한 이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월드시리즈를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였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홀로 3홈런 7타점을 때린 키케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전화기가 그렇게 불난 적은 처음이었다"며 지난 48시간을 떠올렸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띈 그는 다시 표정을 고친 뒤 "이제 다 지난 일이다. 이제는 월드시리즈를 걱정해야 한다"며 이전의 영광은 잊고 당장 닥친 경기를 걱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을 잡았던 유격수 찰리 컬버슨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시리즈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개 3타점을 기록중인 포수 오스틴 반스는 "우리가 하던 야구를 계속해서 하면 된다"며 지금까지 해온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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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개최를 앞둔 다저스타디움이 단장을 새로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5만 5천 관중들이 초구부터 자리에서 일어나서 열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팬들은 정말 대단한 응원을 보내주고 있고, 팬들도 이곳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우리가 홈에서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홈 필드 어드밴티지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 오전 9시 1차전이 열린다.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예고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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