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1승씩 나눠 가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로 장소를 옮겨 맞붙는다. 중요한 승부를 앞둔 두 팀은 선발투수로 각각 팻 딘(28·KIA), 마이클 보우덴(31·두산)을 예고했다.
KIA, 두산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따랐다. KIA 두산 모두 1,2차전에서 원투펀치인 헥터 노에시, 양현종 그리고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을 등판시켰다. 다음 순서는 팻 딘과 보우덴이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KIA와 두산에게 3차전에서의 팻 딘과 보우덴의 호투는 절실하다.
팻 딘은 이번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몇 차례 조기강판 당하는 등 흔들리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구위를 되찾았고 후반기 들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9월 5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38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팻 딘은 시즌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시리즈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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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팻 딘과 보우덴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친 두 투수에게도 불안 요소는 있다. 팻 딘은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또 두산에 고전했다. 이번 시즌 두산전에 3경기 등판했으나 1승1패 평균자책점 4.67 17⅓이닝 22피안타 9볼넷 15탈삼진 9실점에 그쳤다. 피안타율은 0.319. 지난 8월 두산전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각각 5이닝 4실점, 6⅓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보우덴은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강판하며 불
3차전의 흐름을 쥐고 있는 팻 딘과 보우덴이 팀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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