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에서 긴 침묵을 깨고 드디어 팀 공격에 기여한 LA다저스 1루수 코디 벨린저는 타격 연습 때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벨린저는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기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격 연습 때 변화를 줘봤다"며 전날 4삼진 이후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변화'는 타격 연습 때 타구를 반대 방향으로 치는 것이다. 안드레 이디어, 로건 포사이드 등 베테랑 선수들이 타격 연습 때 반대 방향으로 치는 것을 보고 배웠다고. "그전에 타격 연습 때 나는 공을 띄우려고만 했다. 그냥 재밌게 치려고만 했다. 그러나 오늘은 변화를 주고자 했다. 모든 타구를 좌측으로 보내자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 코디 벨린저는 4차전에서 2루타 2개로 침묵을 깼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찾았다"며 벨린저의 좋은 타격 비결을 선구안 회복에서 찾았다. "그는 정말 침착한 선수다. 경기 흐름이 너무 빠르면 늦추는 방법도 알고 스스로에게 너무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 거기에 그는 1루 수비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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