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최대한 브랜든을 안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4경기에 모두 나온 모로우를 이날 경기에서는 쓰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거짓말이었다. 모로우는 팀이 8-7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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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슈퍼맨이 아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그리고 그 대가는 참담했다. 모로우는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홈런 2개 포함 4개 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상대한 타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낸 것이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중견수 앞 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가 때린 높은 뜬공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점수는 8-11이 됐다. 3연투를 위해 나온 모로우는 그냥 평범한 불펜 투수였다.
로버츠 감독도 모로우를 아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5회를 못 버티고 내려가면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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