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패장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츠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다르빗슈 유가 1 2/3이닝만에 5실점하며 무너졌고, 결국 이것이 패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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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다르빗슈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다르빗슈가 등판을 원했던 것은 알고 있다. 그는 준비된 상태였다. 결과는 뭐라 설명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홈런을 맞은 것 이외에는 괜찮았다"며 2회 조지 스프링어와 승부를 붙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는 것을 고민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르빗슈는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세 명의 선발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휴스턴에서 부진했지만, 그렇다고 우드에게 해보지 않은 짧은 휴식을 시킬 수 없었다. 우리는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는 것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로버츠는 이어 "피콕과 맥컬러스를 상대로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못했다. 모튼은 구속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좋았다. 제구도 잘됐다. 우리는 필요할 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며 타선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아주 감정적인 한 시즌이었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많은 사람들의 지원이 있었고, 아주 긍정적인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 우승 실패는 아프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얘기했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아픈 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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