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가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폭로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솔로가 포르투갈 매체 '엑스포레소'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블래터 회장이 지난 2013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솔로를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솔로는 이 인터뷰에서 무대에 나가기 직전 블래터 회장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당시 시상식에서 2012년 올해의 여성 선수를 시상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다는 것이 솔로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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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솔로는 그 사건이 있은 뒤 다시는 블래터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1998년 FIFA 회장 자리에 올랐던 블래터는 지난 2015년 지위를 남용해 윤
블래터는 이전에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전력이 있다. 2004년 여자 축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더 타이트한 옷을 입고 뛰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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