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레바논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이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격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인천 네스트호텔 바움홀에서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대회 1차 라운드에 출전하는 남자 국가대표팀 출정식을 열었다. 허재 감독은 “홈 앤 어웨이 처음 치르는 대회다. 분위기 어색하고, 선수 한 두 명은 대체가 됐다. 하지만 레바논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로 생각보다 좋은 성적 냈다. 그런 좋은 분위기를 선수들이 경험했고, 좋은 분위기 이어가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바로 인천공항에서 뉴질랜드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와 어웨이 경기를, 26일 고양에서 중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프로농구 시즌이 한창이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기에는 손발이 빠듯했다. 그러나 허재 감독은 “레바논에 이어지는 경기라 생각한다. 특별히 준비한 패턴이나 전술이나 없다”며 “뉴질랜드 선수 교체 있을 것이라 생각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나 오펜스 준비. 선수들이 능력있으니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허재 감독은 뉴질랜드와 중국전은 모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뉴질랜드전과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은 꼭 이길 수 있게 하겠다”며 “대표팀이 두 달만에 모였는데, 레바논 대회도 주위에서 좋게 평가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 나와야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오세근 중심으로 내외곽 콤비네
이션 이뤄진다면 레바논때와 같은 모습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은 걸린다. 허재 감독도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관건이다. 또 비행기 오래타고 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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