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하나이던 강민호 선수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4년간 80억 원의 대박 계약인데, 원소속팀이던 롯데도 같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은 FA 강민호와 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액 40억 원 등 4년간 8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민호는 프로 통산 1,345개의 안타와 홈런 218개를 친 국내 최고 공격형 포수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대표팀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4년 전 롯데와 총액 75억 원의 FA 계약을 한 데 이어 FA로만 155억 원, 역대 최고 계약액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4년간 몸담았던 롯데를 등졌다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롯데에게 같은 금액을 제안받고도 삼성을 택해 눈총이 더욱 따갑습니다.
▶ 인터뷰 : 강민호 / 삼성 포수
-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데 후회는 없고, 롯데 자이언츠 팬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절대 잊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삼성은 강민호 영입으로 은퇴한 이승엽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반면 황재균에 이어 강민호까지 놓친 롯데는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FA인 손아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