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맥그리거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스타가 웰터급(-77㎏) 공식랭킹 14위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에게 패한 과거 때문에 무시를 당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비제이 펜 닷컴’은 16일 UFC 웰터급 3위 콜비 커빙턴(29)이 “라이트급(-70㎏) 6위 네이트 디아스(32)가 내 체급으로 올라와서 타이틀전을 한다고? 농담이지?”라면서 “웰터급에서는 반타작이 고작이고 김동현한테 험한 꼴도 당했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멕시코계 미국인 네이트 디아스는 UFC 제9대 라이트급(-70㎏) 및 제2대 페더급(-66㎏)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의 2연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웰터급 전적은 3승 3패.
↑ UFC125에서 김동현은 네이트 디아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영상화면 |
제11대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미국)는 네이트 디아스와의 타이틀 4차 방어전이 논의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콜비 커빙턴은 “네이트 디아스는 겉만 뻔지르르하다”라면서 “김동현이 심하게 다루니까 조악한 모습만 보인 쓸모없는 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동현은 2011년 1월 1일 UFC125에서 네이트 디아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으나 2017년 6월 17일 콜비 커빙턴과의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맞대결은 0-3 판정패를 당했다.
콜비 커빙턴은 “다들 알다시피 나는 김동현을 완전히 파괴하고 압도했다”라면서 “네이트 디아스가 타이틀전을 한다면야 그한텐 좋은 일이다. 어쨌든 웰터급 최고는 나니까”라고 자부했다.
네이트 디아스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는 도전해봤으나 웰터급 타이틀전 경험은 없다. 김동현은 UFC 통산 18전 13승 4패 1무효. 13승은 아시아 역대 공동 1위, 18경기는 2위에 해당한다.
“타이론 우들리, 어디 숨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도망가보렴”이라고 비웃은 콜비 커빙턴은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라면서 “결국 UFC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콜비 커빙턴은 UFC 8승 1패. 2013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그래플링선수권 –77㎏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UFC 미들급(-84㎏) 타이틀전 경력자 데미앙 마이아(40·브라질)는 10월 28일 콜비 커빙턴과의 홈경기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브라질유술(주짓수) 4단이자 2007 ADCC 세계서브미션레슬링선수권 –87㎏ 우승자임에도
데미앙 마이아는 타이론 우들리의 UFC 웰터급 챔피언 3차 방어전 상대였다. 기량과 명분 모두 타이틀전에 제일 가까운 사람은 콜비 커빙턴임에도 하위체급 랭커 네이트 디아스가 진지하게 거론되는 실정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