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가 사건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다. 선수들의 인성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사건이 터졌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화 외야수 김원석(28)과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상군 전 한화 감독대행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동료, 팬 등을 비하했다. 치어리더를 욕하기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기도 했다.
팬과 단둘이 나눈 사생활이었지만 자극적이었다. 이 사실은 삽시간에 퍼졌다. 사건의 당사자가 야구에 절실함을 보였던 김원석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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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로 문제를 일으켰던 김원석은 결국 한화에서 방출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처럼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건사고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김원석처럼 SNS에 경솔한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되는가 하면 불법도박, 승부조작, 음주운전, 폭력 등 가지각색이다.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만큼 팬도 많고 주목하는 사람도 많다. 일부 선수들의 일탈행위는 팬들을 실망에 빠뜨리게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t는 강원도 원주에서 매년 선수들을 모아 교육에 나선다. 프로선수로서 지켜야 할 예절이나 매너 등을 가르친다. NC 역시 2018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이 다 큰 성인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꾸준히 교육할 뿐이다. 결과적으로 선수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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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은 실력과 인성 모두를 겸비한 스타플레이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 역시 이를 강조했다. 선 감독은 “앞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보겠다”고 전했다.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인성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다. 선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도 생활해봤지만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한마음
대중의 사랑을 받은 프로 선수로서 실력만큼이나 인성 역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선수들은 일반인으로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최고의 대우와 사랑을 받는 만큼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