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포츠영웅으로 대한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축구인 최초 스포츠영웅인 된 차범근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더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 출전 98골.
유럽축구연맹컵 2회 우승, 독일 FA컵 우승.
분데스리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기억되는 '차붐' 차범근.
분데스리가의 전설이자 136경기로 A매치 최다출전 태극전사로 한국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차범근 / 축구대표팀 전 감독
- "나이가 벌써 60하고도 반이 지나갔지 않습니까. 이제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스포츠 영웅의 상을 받으니까 뭔가 나에게 마지막 사명을 축구를 위해서 더 하라는."
차범근 감독은 "지금까지 주연으로 조명받을 수 있던 건 나를 대신해 화살을 맞아준 아내 덕분"이라며 부인 오은미 여사에게 영광을 돌리고 나서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더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故 손기정, 광복 이후 최초의 올림픽 우승자 양정모, '피겨여왕' 김연아 등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체육인을 매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해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