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LA레이커스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스테판 커리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커리는 3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9분을 뛰며 28득점을 기록, 팀의 127-123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까지 슈팅 난조에 시달렸던 그는 연장전 첫 두 차례 공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이 NBA다. 여기에는 어디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플레이를 제대로 안하고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며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날 경기를 자책했다.
이날 그의 슛감이 얼마나 최악이었냐면 슈팅이 림에도 닿지도 않고 떨어지는 에어볼이 세 차례나 잇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 그런 것들은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슈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좋은 슈팅을 하고 현명한 플레이를 하며 리듬을 타고 싶지만, 이런 날도 있다"고 말했다.
손 통증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프지만, 선수들은 이보다 더 심한 상태에서도 뛴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팀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 우리는 집중하고 잘싸우고 있다. 우리 모습에 자부심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이다. 매 경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사람들, 심지어 우리 코치도 팀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코치는 우리에게 매 경기 최고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야 한다"며 높은 기대치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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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가 이끄는 워리어스는 레이커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동료 케빈 듀란트는 커리의 이날 모습에 놀랐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슈퍼스타, 메가스타"라며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그는 이전에도 이런 힘든 경기를 한 경험이 있었다. 오늘은 이를 이겨내고 결정적인 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로 이끌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날 실수가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