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가 LA레이커스를 꺾고 서부 선두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8-95로 승리, 시즌 전적 18승 4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8승 15패.
서부 컨퍼런스 1위 휴스턴은 전날 덴버 원정을 치르고 돌아와 지쳐 있는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3점슛 성공률(36.5%)은 리그 14위 수준이지만 성공 횟수(16.2개)는 리그 1위인 이들은 이날도 많이 시도해 많이 넣는 전략을 택했다. 상대보다 많은 37개를 던져 14개를 꽂았다. 제임스 하든(36득점 9어시스트)과 크리스 폴(21득점) 두 선발 가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벤치에서는 에릭 고든(22득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골밑에서는 클린트 카펠라가 13리바운드로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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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하든은 이날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레이커스는 3쿼터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의 3점슛을 앞세워 27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한때 18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히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그마저도 4쿼터 다시 벌어졌다. 야투 성공률(38.1%)부터 자유투 성공률(73.3%)까지 모든 부문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턴오버도 20개를 허용하며 27점을 내줬다.
카일 쿠즈마가 22득점 12리바운드, 브랜든 인그램이 18득점, 캐드웰-포프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마이애미 히트에 123-95 대승을 거뒀다. 3쿼터에만 37-17로 상대를 20점차로 누른 것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만 3쿼터에 20점차로 앞선 경우가 네번째다. 스테판 커리가 30득점, 케빈 듀란트가 24득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연이은 부상 악재로 고생하고 있는 LA클리퍼스를 112-106으로 따돌렸다. 지미 버틀러가 시즌 하이인 33득점을 올렸고 타이 깁슨(20득점 11리바운드)과 칼-앤소니 타운스(15득점 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서 90-87로 간신히 이겼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랜도 매직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빠진 뉴욕 닉스를 105-100으로 꺾었다. 3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니콜라 부세비치를 비롯해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