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롯데가 되야하지 않겠나.”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참가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유소년클리닉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대호는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이날 이대호는 유소년 참가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유희관(31·두산 베어스)과 함께 유소년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도 했고, 사인회 행사도 가졌다. 사인회에서 가장 긴 줄이 이대호 앞에 만들어질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인기가 뜨거웠다.
이대호로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2011시즌 후 해외진출(일본+미국)을 하면서 선수협 활동을 하지 못했다. 6년 만에 선수협 소속으로 팬들, 특히 야구 꿈나무들과 함께한 자리였다. 이대호는 “매년 하는 행사인데, 정말 오랜만에 참가하게 됐다. 유소년들도 선수와 만남을 통해 더 큰 꿈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나도 어렸을 때 스포츠선수를 만나고 싶은 꿈을 가진 적이 있다. 선수들과 얘기도 하고 함께 야구도 하는 좋은 자리였다”고 웃었다.
↑ "2017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대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서운한 감정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어쩌겠느냐. 아마 (강)민호가 더 괴로웠을 것이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팀을 떠나는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