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북서부 최대 규모 도시인 워싱턴주 시애틀시가 실내 프로스포츠 유치에 나선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시애틀 시의회가 시애틀 최대 규모 체육관인 키아레나에 대한 리모델링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 안건에 따르면, 투자자 모임인 오크뷰 그룹이 6억 달러를 투자해 키아레나를 리모델링하고, 구장 관리와 운영권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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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레나는 과거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NHL 구단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이며, 리모델링도 NHL팀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NBA 구단은 추후에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환경 평가 등 세부 절차를 거쳐 2018년 10월 공사에 착수, 2020년 10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1962년 문을 연 키아레나는 지난 1995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 과거 NBA팀인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이들은 지난 2007-08시즌을 끝으로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를 옮겼다. 지금은 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이 홈구장으로 사용중이다.
시애틀은 미국 전역에서 미디어 시장 규모 14위에 속하는 대도시지만, NBA와 NHL팀이 단 한 개도 없다. AP통신은 25위 규모 도시 중 유일하게 동계 종목이 없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 라스베가스에 신생팀을 승인한 NHL 사무국이 시애틀을 새로운 시장으
시애틀시는 지난 2012년에도 투자자 크리스 핸슨과 신축 체육관 건립 계획에 합의했지만, 투자자 측이 NBA팀 유치에 실패하면서 체육관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핸슨은 여전히 NBA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