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8일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원정경기를 2-3으로 졌다. 후반 26분 결승골을 내줬다.
2016·2017 득점왕 다나카 미나(23)와 2017시즌 베스트 11 나카지마 에미(27) 등 일본 1부리그 스타와 2008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골든볼(MVP) 이와부치 마나(24) 등 스타들을 막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조소현(29·인천현대제철)이 전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2실점을 하고 말았다.
↑ 한국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치러진 한일전 실점 직후 모습. |
↑ 조소현이 페널티킥으로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득점을 하고 있다. |
조소현은 2년 전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도 0-1로 지고 있던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었다. ‘2015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조소현은 일본전 2득점 포함 A매치 103경기 17골이 됐다. 2017 동아시안컵 한국선수단 최다출전 2위이자 득점 3위에 해당한다.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는 초반 폭발력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1차례 슛과 3차례 반칙유도로 돋보였다.
이민아는 2018시즌 일본 1부리그 INAC 고베 입단이 확정됐다. 동아시안컵에는 2013·2015년에 이어 3연속 출전이다.
↑ 이민아가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안컵 1차전 도움 후 득점자 한채린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INAC 고베는 2017년 일본리그 준우승팀이다. 이민아의 한일전 첫 17분은 다음 시즌 경쟁할 팀들의 주목을 받을만했다.
한채린(21·경북위덕대)은 후반 이민아의 도움을 동점골로 만들어 A매치 3경기 만에 2번째 골을 넣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2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를 지고 말았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
윤덕여호는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중국전을 2-0으로 이겼다. 사진=김영구 기자/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