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잔칼로 스탠튼(28)을 볼 수 있을까?
9일(한국시간) 스탠튼 영입 시장에는 한 차례 격랑이 몰아쳤다.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영입 제안을 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결국 스탠튼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백기 투항'했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다. 뉴욕 양키스가 말린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스탠튼은 자신의 고향팀인 LA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양키스를 트레이드 허용 구단으로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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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홈런 더비에서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스탠튼. 둘은 한 팀이 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팬랙스포츠'도 양 측이 스탠튼 트레이드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키스는 복수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과 최소 한 명 이상의 고액 연봉 베테랑을 끼워서 팔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키스와 말린스 두 팀은 연결 고리가 있다. 말린스 구단주 데릭 지터는 양키스에서 전설적인 유격수로 뛰었다. 말린스에는 양키스 선수 육성 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던 개리 덴보가 프런트로 있어 양키스 유망주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팬랙스포츠는 양키스가 스탠튼을 영입할 경우, 최고 수준 유망주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팜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현재 양키스는 1억 1142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기록중이며, 연봉 조정을 마치고 나면 1억 512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카 마사히로(2200만) 제이코비 엘스버리(2114만) 아롤디스 채프먼(1720만) 체이스 헤들리(1300만), 데이빗 로버트슨(1300만) 브렛 가드너(1150만), 스탈린 카스트로(1086만) 순으로 연봉이 예정돼 있다. 헤들리, 로버트슨, 가드너는 2018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고액 연봉자 1~2명만 처리하면 스탠튼의 잔여 계약(1
문제는 포지션 중복이다. 애런 저지와 스탠튼이 한 팀에서 뛰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지만, 두 선수 모두 우익수밖에 소화한 경험이 없다. 둘 중 하나는 지명타자로 돌려야하는데 그러기에는 두 선수 모두 아직 젊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