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차로 쫓았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1-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9승 5패(승점 28점)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0점)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0패·승점 13점)은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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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은 9일 OK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
문성민이 팀 내 최다인 18득점(공격성공률 44.82%)을 기록했으며 안드레아스와 신영석이 각각 13득점(50%), 11득점(62.5%)으로 힘을 보탰다.
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4-6)의 우위를 보였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39개로 현대캐피탈(28개)보다 11개나 많았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의 추격으로 21-20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문성민 백어택, 송준호 퀵오픈, 박주형 서브의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돋보였다. 17-16에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OK저축은행의 공세를 차단한 뒤 박주형이 2연속 득점을 올렸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OK저축은행은 마르코의 범실이 뼈아팠다. 문성민이 23-20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깠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블로킹 5-0으로 높이 싸움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마르코를 빼는 강수를 뒀다. 마르코는 1·2세트에서 11득점(40.74%)을 기록했지만 범실 7개를 범했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더욱 단결했다. 서브 에이스만 3개(송명근 2개-박원빈 1개). 블로킹에서도 3-2로 현대캐피탈에 앞섰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17-16에서 송명근의 백어택, 노재욱 세트 오버네트, 조재성의 백어택으로 3연속 득점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10-16에서 마르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과 안드레아
한편, 이날 경기에는 관중 4060명이 자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시즌 첫 홈경기 매진.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