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남북대결'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북한을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를 다짐했다.
신 감독은 북한전을 하루 앞둔 11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필드 니시가오카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이 잘하고 있고, 그들만의 색깔이 있더라"면서 "얕보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9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대표팀은 12일 오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차전에 나선다. 2연패 도전을 위해선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신 감독은 "북한에 일격을 먼저 당하면 안 된다. 1차전 상대인 일본도 먼저 당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잘하
그는 '북한전에서 선수단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있을 거라고 볼 수 있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북한 측과 언어가 같은 만큼 언론을 통해 자세한 얘기가 나가는 것을 원치 않은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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