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은 24년째 이어진 ‘남북 A매치 저득점 기조’가 건재한 가운데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12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한국-북한이 열렸다. 한국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대회 1승 1무가 됐다. 북한은 2연패.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은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원톱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진성욱은 65분 동안 유효슈팅과 프리킥유도를 2번씩 기록하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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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자책골로 리드를 점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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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진성욱이 슛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진성욱은 후반 12분 왼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으며 A매치 첫 득점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 당시 동료 정승현도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한국-북한 스타팅 센터백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 상대전적이 16전 7승 8무 1패가 됐다.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2승 6무는 최대 1골만 넣었다.
동아시안컵 2차전 유효슈팅 통계에서 한국은 북한을 3-0으로 앞섰으나 결국 자력으로 득점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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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자책골 리드 후 한국 선수들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동아시안컵을 제패한 적도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