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국내 복귀를 택했습니다.
LG와 4년간 115억 원에 계약하며 역대 두 번째 고액 계약 기록을 썼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현수의 선택은 메이저리그도, 친정팀 두산도 아닌 '잠실 라이벌' LG였습니다.
4년간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총 115억 원.
「꿈이라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2년 만에 멈췄지만, 국내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보상받았습니다.」
지난해 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올해 필라델피아에 트레이드 되는 등 2년간 타율 0.273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주 윈터미팅에서 새 팀을 찾았지만,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하자 국내 복귀를 택했습니다.
원소속팀이었던 두산행이 유력해 보였으나 과감한 베팅을 한 LG의 품에 안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LG 외야수
- "오랜 고민 끝에 국내에 복귀하게 됐는데,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현수는 두산 팬들에게는 자필 편지로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올겨울 황재균과 박병호에 이어 김현수까지 돌아옴에 따라 메이저리그 한국인 야수로는 사실상 추신수만 남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