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축구천재’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16·FC 도쿄)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일본이 23일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대는 우리보다 2살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도쿄 하계올림픽을 위해)2살 위의 선수들과도 대등하게 겨뤄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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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 다케후사. 사진=FC 도쿄 홈페이지 캡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하쓰세 료(감바 오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데구치 요스케(감바 오사카), 마시오 켄토(가시마 앤틀러스)는 제외됐다.
고지마 료스케(와세다대), 하타노 고(FC 도쿄), 이타쿠라 고(가와사키 프론탈레), 엔도 게이타(요코하마 F마리노스), 모리시마 쓰카사(산프레체 히로시마), 미요시 고지(가와사키 프론탈레), 이와사키 유토(교토 상가), 다가와 교스케(사간 도스) 등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멤버가 다수 포함됐다.
월반을 하며 U-20 월드컵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구보는 빠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 선발을 하면서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 일본축구협회와 논의했는데 출전시간이 많았거나 심신이 지친 선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낫다고 판단했다. 구보를 포함해 몇몇 선수를 이 기준으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보는 올해 J1·3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지난 11월 26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 출전하면서 J1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도 경신했다.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에 0-2로 뒤지다 내리 3골을 터뜨려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목표는 2연패. 그는 “어느 대회든지 한 경기, 또 한 경기에 집중한다. 모든 경기를 치르며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폭넓게 선수를 점검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북한, 태국, 팔레스타인과 B조에 편성됐다. 조 2위까지 8강에 오른다. 한국은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함께 C조에 속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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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 다케후사. 사진=FC 도쿄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