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부진 속에 3위로 추락했습니다.
맨유는 지난 24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고, 27일 번리전에선 수비벽을 단단히 쌓은 상대 팀 전술에 말려 2-1로 끌려가다 경기 막판에 터진 동점 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맨유는 지난 21일 리그컵 8강전 브리스톨 시티에 1-2로 패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부상으로 낙마했습니다.
루카쿠는 전반 7분 상대 팀 웨슬리 호에트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루카쿠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마커스 래시퍼드가 급하게 투입됐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맨유는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슈팅 15개로 사우샘프턴(8개)의 두 배 가까이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첼시는 스토크시티를 5-0으로 대파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첼시는 이날 재계약 줄다리기를 하는 에덴 아자르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도 '화력 쇼'를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토니오 뤼디거가 선취 골을 넣었고 6분 뒤에 대니 드링크 워터가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23분엔 페드로가 쐐기 골을 넣었습니다.
14승 3무 4패 승점 45를 기록한 첼시는 맨유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기성용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스완지 시티는 왓퍼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습니다.
스완지시티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카르바할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스완지시티는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웨스트브로미치가 최하위로 밀려났습니다.
리버풀은 레스터시티를 2-1로 누르고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31 08: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