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차준환(17·휘문고)이 피겨 종합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이준형(22·단국대)와 격차를 좁혔다.
차준환은 6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 동계올림픽 최종 3차 선발전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5.35점, 구성점수(PCS) 38.70점을 받아 84.0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1위로 오르며 차준환은 이준형을 20.29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차준환의 전략이 적중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전에 열린 두 차례의 선발전에서 홀스트의 ‘The Planets’에 맞춰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Il Postino’를 이용해 연기를 펼쳤다. 노래를 변경하면서 4회전 점프 2개를 빼고 쿼드러플 살코 하나만 뛰었다. 난이도를 낮추더라도 클린 연기를 하겠다는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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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준환이 피겨 종합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이준형과의 격차를 좁혔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이준형은 첫 점프에서 실수를 범해 76.8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명이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출전권의 주인공은 7일 결정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