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에스밀 로저스(33)가 2018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다. 넥센은 로저스에게 팀의 에이스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은 외인 선수 구성에 나섰다. 8일 현재 모두 끝낸 팀이 있는가 하면, 딱 맞는 선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 중 비교적 일찍 먼저 외인 구성을 마친 팀이 있다. 바로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 2017년 10월 26일 로저스 영입 소식을 전전하며 가장 먼저 외인 선수 구성에 들어갔다. 로저스에게 무려 150만 달러(한화 약 15억9000만 원)를 안겼다. 이는 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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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시즌 넥센 히어로즈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에스밀 로저스. 넥센은 로저스에게 에이스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넥센의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69승 73패 2무 승률 0.486으로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한 채 7위에 머물렀다. 2013년부터 매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팀인 만큼 충격은 컸다. 9월 한 달 동안 치른 19경기에서 4번 이겼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가을야구와 멀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덕을 못 보기도 했다. 밴 헤켄은 어깨 통증으로 45일 동안 결장해야 했다. 야심차게 데려온 션 오설리반은 3경기 등판해 2패 8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에 조용히 칼을 빼든 것. 대체외인으로서 2018시즌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한 마이클 초이스, 제이크 브리검과는 재계약을 논의하고 부상으로 신음하던 밴 헤켄에게는 재계약 통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즉시 로저스를 영입했다. 그만큼 넥센에게는 팀을 이끌어줄 수 있는 강력한 선수가 필요했다.
로저스는 2015-16년 동안 2시즌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2015년 8월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를 찾은 그는 10경기에 등판해 3번의 완봉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