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라바 볼은 자신의 첫째 아들 론조 볼이 뛰고 있는 LA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두 아들이 뛰고 있는 리투아니아를 방문중인 라바는 8일 새벽(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더이상 루크를 위해 뛰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팀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 선수들은 그를 위해 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 라바 볼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을 공개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라바가 감독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아들 론조에 대한 기용 방식 때문일 것이다. 그는 "론조는 뛸 준비가 돼있다. 1쿼터 4분을 남기고 덩크슛을 하고 경기 흐름을 이끄는데 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힌다. 그러면 점수차가 벌어진다.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가 뛸 준비가 됐으면 그냥 제한없이 뛰게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부모가 소속팀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그렇게 예쁜 그림은 아니다. NBA 감독 협회 회장인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의 생각도 그렇다.
↑ 월튼은 골든스테이트 임시 감독 시절 24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편, 월튼은 라바의 인터뷰가 나간 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내 자리는 아주 확고하다고 생각한다. 구단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100% 지지하고 있다"며 라바의 주장을 부인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