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컬링은 평창 올림픽에서 최대 2개의 메달을 기대하는데요.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 단 세 곳뿐인 컬링장 가운데 하나인 태릉선수촌.
청소년 컬링 국가대표들이 꿈나무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치고, 꼼꼼하게 기술을 전수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선수는 모두 30여 명.
실제 활동 중인 등록 선수가 600명가량이니까 전체의 5%가 넘게 모인 셈입니다.
컬링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선수들은 평창 올림픽이 컬링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경기도 의정부 송현고
- "언니들이 평창 올림픽에 나가는데 거기서 메달 따고 좋은 성적 내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변은 열악하지만, 대표팀은 최고 시설을 갖춘 진천선수촌에서 압축 훈련해 평창에서 여자부와 혼성에서 최대 2개의 메달을 바라봅니다.
그러려면 익숙지 않은 환경부터 이겨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컬링 국가대표
- "관중이 많이 오셔서 얼음 상태가 변하는 부분이나 관중의 응원소리에 저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훈련 중의 하나이고."
척박한 환경에서 꽃을 피우려는 한국 컬링.
컬링 인구가 수백, 수천 배인 경쟁국들을 상대로 기적에 가까운 일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