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러프요? 맨날 가족과 통화해요. 아주 애처가예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 점심시간이 한창인데 갑자기 복도에서 아이 웃음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정체는 다린 러프(31)의 아들 헨리. 점심시간 이후 짬을 이용해 러프가 아내와 아들에게 영상통화를 건 것이다.
헨리의 웃음소리는 복도를 가득 메웠다. 러프는 헨리가 하는 말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본 삼성 관계자는 “저렇게 가족과 자주 통화한다. 러프는 정말 애처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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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린 러프가 2018시즌 가족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아들 헨리에 대해서도 사랑이 가득하다. 2015년에 태어난 헨리는 한국 나이로 3살이다. 한창 미주알고주알 말할 나이다. 러프는 “내가 야구선수라는 걸 알고 있어서 오늘 스윙은 어땠는지, 어떤 훈련을 했는지 물어보는데, 통화할 때마다 힘이 된다”고 전했다.
러프는 지난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점점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장타력을 가진 외인 타자 러프에게 삼성은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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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는 2018시즌에 대해 내가 열심히 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효자외인 러프는 2018시즌 홈런왕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에 러프는 “홈런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러프. 러프는 스프링캠프 이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2018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