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의 프리댄스곡 ‘홀로아리랑’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지 논란이다. 가사 내용 중 ‘독도’가 언급되는 게 정치전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3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메일을 보내 민유라-겜린의 프리스케이팅 음악 홀로아리랑의 가사에 독도가 언급되는 점에 대해 기존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음악으로 가수 소향이 부른 ‘홀로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가사 중 ‘독도야 간밤에 너 잘 잤느냐’는 부분이 정치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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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 출전한 민유라-겜린 조. 사진=옥영화 기자 |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민유라-겜린 조는 원곡과 독도 가사를 빼고 새롭게 편집한 곡의 두 가지 버전을 준비해 놓고 있다. 수정된 버전은 가사가 나오지 않는 2초 정도만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원래 곡과 같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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