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24)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2점이 부족해 예선탈락했다.
이미현은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2.80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미현은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12위 결선에 턱걸이 진출한 매기 보이신(미국)은 73점으로 이미현보다 단 0.2점 높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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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이미현은 1차 시기에서 46.80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이미현은 '스위치 세븐 뮤트' 기술을 성공해 점수를 72.80점까지 끌어올렸다. 스위치 세븐 뮤트란 스키를 X자로 교차해 스키 끝을 손으로 한 차례 잡고 두 바퀴를 도는 기술이다.
이날 예선에서는 엠마 달스트롬(스웨덴)이 91.4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경기는 오후 1시 시작한다.
한편 경기에 앞서 이미현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미현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미현은 대한체육회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스키를 처음 접한 것은 3살 때다. 그때부터 스키는 내 모든 것이었다. 스키를 할 때마다 열정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양아버지로부터 스키를 배웠고, 14살 무렵 스키선수가 됐다. 하지만 2012년 경기에 나섰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됐다. 선수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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