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오는 5월이면 만으로 45세가 되는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 '빅 섹시' 바르톨로 콜론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초청 선수로 합류한 콜론은 2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윌 마이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회에는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피해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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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이면 만으로 45세가 되는 콜론은 올해도 빅리그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을 뛰었던 콜론은 이제 4승만 더하면 후안 마리챌이 갖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243승)을 넘어선다. 그는 '왜 이 나이가 되도록 뛰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마리챌,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따르고 싶다"며 이 기록에 욕심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텍사스는 시즌 초반 6인 로테이션 운영을 계획중이다. 시즌 개막 후 첫 14경기를 휴식없이 치르는 일정을 고려한 선택이다. 현재 40인 명단에는 콜 하멜스, 마틴 페레즈, 덕 피스터, 맷 무어, 마이크 마이너, 맷 부시가 선발로 자리하고 있다. 콜론은 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 등판에서 구속이 더 오를 수 있을지 보겠다. 내가 할 일은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고, 결정은 그들(구단 프런트)에게 달렸다"며 각오를 전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초청선수라는 불리한 자리를 마다하지 않은 그는 경쟁이 두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