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첫 경기(13일)가 새 외인(듀브론트-윌슨)들의 경연장이었다면 두 번째 경기(14일)는 주목받는 신예투수간의 무대였다. 먼 미래는 물론 당장 이번 시즌부터 롯데와 LG의 선발진입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윤성빈(20·롯데)과 임지섭(24·LG)이 모의고사를 치렀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시범경기. 4-2로 LG가 이겼다. 팽팽했던 승부의 초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선발맞대결이었다. 비시즌과 캠프 기간 성장세를 보인 윤성빈과 임지섭은 각가 롯데와 LG의 유력한 선발 후보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윤성빈), 군 복무 공백(임지섭) 속 두 선수가 팬들 앞에서 겨우내 다듬은 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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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인투수 윤성빈(사진)이 첫 등판서 호된신고식을 치렀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실투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자세도 흔들리는 그야말로 신인 같은 내용이었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혔지만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롯데는 박세웅의 부상으로 개막 초반 선발로테이션이 한 자리 공백이다. 자연스럽게 윤성빈도 5선발 경쟁후보에서 그 이상을 맡아줘야 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등판은 결과보다도 내용에 있어서 다듬을 사항들을 다수 발견한 데 위안을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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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지섭(사진)은 제구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임지섭 역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