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기대치를 생각하면 환호성이 나올 법한 수비였다. LG의 영건 유격수 후보 백승현(24)은 안도가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백승현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유격수 포지션은 LG의 대표 경쟁포지션. 확실히 검증된 자원이 없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은 백승현과 장준원을 시범경기 동안 차례로 출전시키며 시험하고 있다. 13일은 장준원이 출전했다. 안타는 때리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14일 경기 전 류 감독과 유지현 수석코치는 장준원의 수비에 대해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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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격수 백승현(가운데)가 14일 경기서 호수비를 선보였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백승현도 안도했다. 경기 후 좋았던 수비 장면을 떠올리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백승현은 “수비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코치님과 대화도 많이 했고 영상도 보며 연습량을 늘렸는데 도움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백승현은 “감독님께서 수비를
백승현 스스로도 치열한 유격수 경쟁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솔직히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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