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KB를 꺾고 여섯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우리은행 새 식구 김정은 선수는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과 함께 MVP도 수상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초반 김정은과 임영희가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더니 홍보람이 1쿼터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뜨립니다.
정미란과 커리의 외곽슛으로 반격하는 KB.
하지만 경기 막판 박혜진과 임영희의 연이은 득점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승을 예감한 듯 환호합니다.
결과는 우리은행의 18점차 완승,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여자농구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우리은행의 중심은 단연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 '베테랑 트리오'였습니다.
셋은 챔프전 내내 40득점 이상을 합작하며 공격농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 합류한 김정은은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우리은행 포워드
- "우리은행으로 이적했을 때 안 좋은 시선이 많았어요. 미래를 내 주고 한물간 선수를 데리고 왔다면서. 감독님한테 제가 못 하면 비난이 갈까 봐 그게 더 동기부여 됐던 것 같고, 지금은 꿈만 같고요."
6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라는 새 역사를 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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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