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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스케치] 텍사스와 다르빗슈의 `반가운 재회`

기사입력 2018-03-22 09:27 l 최종수정 2018-03-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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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유상~" "다르빗슈!"
22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뒤 텍사스 레인저스 클럽하우스. 상대팀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였던 다르빗슈 유가 찾아왔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려던 텍사스 선수들은 수건을 두른채 그에게 다가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로 레인저스를 떠난 뒤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불과 2시간전, 이들은 필드에서 상대 선수로 만났다. 다르빗슈는 6이닝동안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텍사스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았다. 경기는 컵스의 5-1 승리로 끝났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부터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추신수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부터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추신수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필드 위에서 적으로 만났던 다르빗슈와 텍사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다시 친구가 됐다. 다르빗슈는 6회초 타석에서 상대했던 맷 부시가 다가오자 "나한테 아까 96마일을 던졌지?"라고 물으며 웃었다. 통로 바로 옆 라커에 있던 추신수와도 괜찮은 한국 식당이 있는지를 물으며 안부를 나눴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하다(weird)'라는 단어대신 "뭔가 다를 거 같다. TV에서 다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봤을 때와 느낌이 비슷할 거 같다"며 다르빗슈를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도중 다르빗슈와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던 그는 "이 세계가 재밌는 것은 서로 다른 팀이더라도 서로를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다른 팀 선수지만, 여전히 다르빗슈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경기가 끝난 뒤 이들은 다시 친구로 돌아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다르빗슈와 함께 뛰었던 추신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좋은 기억밖에 없다"며 다르빗슈에 대해 말했다. "예전 느낌이 났다. 더그아웃에서 함께 장난치고 그런 것이 생각났다. 너무 좋은 선수고, 돌아오기를 바랐는데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결정한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장까지 직접 차를 몰고 온 다르빗슈는 "경기장에 올수록 익숙한 풍경이 나왔다"며 다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았다. 긴장을 풀고 재밌게 경기에 임했다"며 옛 동료들을 상대한 것에 대해 말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5년간 122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7시즌 도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번에 FA 자격 획득 이후 6년 1억 2600만 달러에 컵스와 도장을 찍었다.
다르빗슈와 추신수가 투타 대결을 벌이는 모습.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다르빗슈와 추신수가 투타 대결을 벌이는 모습.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는 지난 겨울 꾸준히 텍사스, 다저스 등 그가 뛰었던 팀과 접촉했고 다시 가고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겨울동안 많은 팀들과 미팅을 가졌다. 그러나 레인저스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내가 가기를 원치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낮았다"며 레인저스와 다시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에서 96~97마일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텍사스 타자들을 무기력

하게 만들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상대한 이후 처음 다르빗슈와 마주친 추신수는 "상대 전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조금 편해졌다. 그래도 던지는 모습은 변하지 않은 거 같다"며 정말 오랜만에 다르빗슈의 공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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