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임박한 대망의 2018시즌. 팬들은 KIA의 2연패 혹은 대항마의 등장, ‘복귀파’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의 성적, 강백호-윤성빈 등 주목 받는 신예들의 프로무대 실력을 궁금해 한다. 하지만 2018 KBO리그는 이러한 부분 외에 궁극적인 변화를 마주하기도 했다. 질적 성장, 양적성장 그리고 신뢰 회복 속 볼거리 유지라는 과제 또한 핵심적이다.
2018시즌 KBO리그는 외관상 크게 변한다. 우선 자동 고의4구가 도입됐다. 또 비디오판독도 5분 이상이 넘어가지 않게 됐으며 전광판을 통해 팬들도 함께 판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포수가 마운드에 방문하는 횟수도 정규이닝 한해 2회로 줄게 됐다. 12초룰도 더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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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KBO리그는 내적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서울 한남동)=김영구 기자 |
국제대회라는 변수이자 기회도 맞이한다. 올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야구 또한 종목이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3월 안방에서 당한 WBC 예선탈락 악몽이 생생한 국가대표 야구팀은 선동열 감독을 전임감독으로 선임하고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미 지난해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통해 예열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는 영건이 아닌 최정예를 선정,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제대회는 한국 프로야구를 중흥의 길로 열었으나 때로는 민낯을 드러나게 만들기도 했다. 정예로 구성되는 만큼 금메달 그 이상의 멋진 플레이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워낙 예민한 사안이기에 선발과정에서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기준이 제시되어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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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KBO리그는 팬들로 하여금 어떤 의미로 기억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37번째 시작을 맞는 KBO리그. KBO는 지난 21일 10개 구단이 정한 올 시즌 목표 관중으로 879만명을 제시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6% 증가한 수치로서 6월 러시아 월드컵, 지방선거, 미세먼지, 기상이변 등
달라지는 점이 굉장히 많은 2018시즌이 될 전망이다. 경기 내적으로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럴 때일수록 기본과 프로의식 역시 중요해진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