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아이고 (이제) 내일이네”
올 시즌 새롭게 LG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 감독은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잠실구장서 “첫 경기는 긴장되고 또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래도 이내 베테랑 사령탑답게 “2~3이닝 끝나면 괜찮아진다”고 너털웃음을 지은 뒤 “이기는 야구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개막에 대한 구상도 끝냈으니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각오다.
선발과 타선 모두 윤곽은 드러났다. 일찍 알려진 것처럼 개막전 선발투수는 새 외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나선다. 헨리 소사-임찬규-임지섭-김대현에 차우찬이 가세하는 선발투수 밑그림이다. 차우찬은 차주 주말 홈 개막전 투입이 유력한 상황. 현 상태로라면 올 초에 언급한 6선발이 가능할 수 있지만 류 감독은 일단 부정적이다. 임지섭과 김대현 모두 시범경기 때 다소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두 선수 중 한 명은 로테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
↑ LG 류중일(사진) 감독이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관심을 모은 오지환은 개막전엔트리에 포함됐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 막판 실전경기에 나서며 감을 조율했다. 류 감독은 “잘해주겠죠”라며 일단 믿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