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한기주(31·삼성)의 개인 시즌 최다 홀드는 첫 해(2006)의 8개. 올해는 홀드를 기록하는 모습을 자주 볼지 모른다.
한기주는 지난 24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4-3의 8회 등판해 공 9개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점차 승부서 국해성, 허경민, 최주환의 타구는 모두 범타. 한기주의 공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지난겨울 이영욱과 트레이드된 한기주의 삼성 이적 데뷔전이었다. 그리고 2016년 9월 1일 대구 삼성전 이후 569일 만에 정규시즌 등판이었다. 한기주는 시즌 첫 홀드와 함께 삼성의 개막전 승리에 이바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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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한기주는 지난 24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김한수 삼성 감독은 한기주를 필승조로 중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25일 인터뷰에서 “한기주가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앞으로도 (리드하는)상황이 나오면, 기주를 7·8회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두산전 승리 후 무4사구에 대해 만족했다. 한기주를 비롯해 윤성환, 임현준, 심창민은 32명의 타자를 상대
새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포수 강민호의 역할도 컸다. 김 감독은 “비록 1경기뿐이나 강민호가 투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투수들도 (강)민호의 리드를 좋아하는 것 같다. 배터리는 신뢰가 중요하다”라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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