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최종 점검을 마친 개막 5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이날 4 2/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선발 투수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결과가 오늘 던진 모습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빗맞은 타구들이 많았다. 내가 보기에 모든 구종이 커맨드가 잘됐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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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가 결과에 비해 내용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투구 수가 거의 90개 가까이 됐다"며 5회 도중 그를 강판시킨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아주 생산적이었다. 선수도 등판을 마친 뒤 느낌이 좋다고 했다"며 좋은 등판이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날 야시엘 푸이그가 두 차례 타격 뒤 빠진 것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두 차례 정도 타격을 소화한 뒤 빼려고 했다"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개막 로스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그는 "모두가 모여 마지막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5회말 경기 도중 필드 밑에 묻혀 있는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콜드게임이 됐다. 로버츠는 "이런 광경은 처음본다"며 웃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스탄 카스텐 사장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시에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목표는 경기를 끝까지 치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물이 계속해서 필드 밑에서 새나오고 언제 해결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콜드게임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당장 이틀 뒤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카스텐은 "개막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 입장권에 대한 보상 대책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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