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르헨티나] 이스코 “레알에서도 핵심임을 입증하겠다”

↑ 스페인-아르헨티나 A매치에서 이스코가 공을 다루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스페인-아르헨티나 세계 톱6 대결에서 홈팀 스페인 대승을 주도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에서도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라페이네타에서는 28일 스페인-아르헨티나 A매치가 치러졌다. 홈팀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6-1로 크게 이겼다.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결장한 가운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 중 하나인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가 3골로 스페인 아르헨티나전 압승에 크게 공헌했다.

이스코는 현지 지상파 채널 ‘텔레싱코’가 방송한 스페인-아르헨티나 평가전 MVP 인터뷰에서 “국가대항전은 내게 생명을 불어넣는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계속 선발 출전하길 열망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전 포함 2017년 6월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선 포함 A매치 8경기에 기용된 이스코는 7골 2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스코는 해당 기간 스페인 공식전 평균 68.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47이나 된다.

2017-18시즌 이스코의 컵 대회 포함 레알 마드리드 기록은 40경기 7득점 7어시스트. 출전시간도 평균 61.0분으로 스페인대표팀보다 적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52로 같은 기간 A매치 생산성의 35.1% 수준이다.

“나는 국가대항전과 프로축구에서 모두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강조한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출전의 연속성을 부여받진 못하고 있다”라면서 “소속팀에는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전부 같이 뛰는 것이 문제가 된다며 나를 배제할 때 그걸 이겨낼 방법까진 모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스코는 “내가 감독에게 의지가 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보다는 남아서 경쟁하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 7월 1일 이적료 3000만 유로(398억 원)를 스페인 라리가의 말라가에 주고 이스코를 데려왔다.

이스코는 2017년 9월 14일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레알 마드리드와 체결했다. 클럽 통산 기록은 231경기 40득점 52어시스트 및 평균 62.1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58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15일 세계랭킹에서 스페인은 6위, 아르헨티나는 4위로 평가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는 스페인이 유럽예선 G조 1위,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3위 자격으로 참가한다.

스페인은 FIFA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5번째 출전이다. 최고 성적은 2010년 우승.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이 12연속이자 17번째 참가로 1978·1986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포함 스페인은 15승 3무로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대비 평가전 2승 2패가 됐다.

이스코는 “스페인은 매우 촘촘한 조직력이 다져지며 아주 좋은 팀이 되고 있다. 우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위대한 미래를 꿈꾼다”라면서 “스페인-아르헨티나 A매치 승리는 본선이 아닌 평가전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최대한 겸손하게 대회 전까지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자신과 팀을 자만을 경계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