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최고의 투수 두 명이 나온 경기에서 모두 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걱정해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1-6으로 졌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시즌 첫 여섯 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2016년(4승 2패), 2017년(3승 3패)와 비교하면 출발이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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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시즌 초반이 매끄럽지 못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느 때보다 더 고요했던 4일 경기 후 다저스 클럽하우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연히 놀라운 일"이라며 둘이 나선 4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에 대해 말했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기고 싶지만, 두 선수가 나온 경기에서는 특히 승리를 기대하기 마련"이라며 말을 이은 로버츠는 "지금까지는 그게 통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늘은 특히 커쇼가 잘던졌기에 더 실망스럽다. 아직 초반이다. 계속해서 싸우면서 득점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4패를 되돌아보면, 타선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패한 경기가 많았다. 손목 골절로 이탈한 저스틴 터너의 공백이 다시 한 번 생각나는 상황.
이에 대해 로버츠는 "그런 수준의 선수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에는 충분히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면 유리한 볼카운트는 많이 만드는데 이를 마무리를 못짓고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 타자들에게 부족한 점"이라며 타선의 문제를 진단했다.
시즌 첫 원정 시리즈 열세 전적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