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맨시티 2017-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종료 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흐 및 위르겐 클로프 감독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리버풀-맨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3 유럽클럽대항전 대결 서전에서 완승한 리버풀은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흐(이집트)의 부상이 변수다.
영국 안필드에서는 5일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리버풀-맨시티가 열렸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31분 만에 3골을 몰아쳐 얻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맨시티를 격파했다.
2017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 모하메드 살라흐는 1골 1어시스트로 리버풀 맨시티전 승리를 주도했으나 후반 8분 교체됐다.
위르겐 클로프(독일) 감독은 리버풀 맨시티전 종료 후 승장 인터뷰에서 “모하메드 살라흐가 7일 에버턴과의 2017-18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라고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시인했다.
맨시티가 27승 3무 1패 득실차 +67 승점 84로 2위 이하를 16점 이상 앞선 EPL 선두를 질주한다면 리버풀은 19승 9무 4패 득실차 +40 승점 66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 1~4위는 2018-19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참가자격을 획득한다. 리버풀은 5위 첼시(56점)를 10점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리버풀 2017-18 EPL 최종 톱4 확률은 이미 99%를 초과했다. 에버턴과의 대진이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리는 연고지 경쟁팀들 간의 격돌이긴 하나 그래도 부담이 덜한 이유다.
그래도 모하메드 살라흐가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리버풀-맨시티에도 뛸 수 없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리버풀은 맨시티를 돌파하고 10년 만에 대회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리버풀-맨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종료 후 모하메드 살라흐는 ‘나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가 진단이 아닌 의학적인 검진결과”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리버풀-맨시티 도중 모하메드 살라흐는 피치 옆줄로 오더니 ‘경기 도중 가끔 뭔가 불편함을 느낀다’라고 내게 말했다”라고 밝힌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의료진의 견해를 물어서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라면서 “살라흐의 말을 듣자마자 즉시 교체 아웃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살라흐는 이번 시즌 리버풀 공식전 43경기 38득점 13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 7득점 3어시스트로 유럽클럽대항전 강자의 면모를 보인다.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흐의 챔피언스리그 공격포인트 빈도는 1.40으로 시즌 평균 1.35를 능가한다. 큰 경기에서 더 잘할다는 얘기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모하메드 살라흐의 이름도 올렸다. 2014-15 독일
유럽축구연맹 3월 15일 발표 클럽 랭킹에서 맨시티는 8위로 평가됐으나 리버풀은 25위 안에 없다. 리버풀-맨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11일 오전 3시 45분부터 맨시티 홈에서 열린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