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김재호의 첫 홈런에 반색했다.
김재호는 지난 4일 프로야구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2-1의 6회말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LG와 2연전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서 깨어났다. 김재호는 지난 3월 30일 수원 kt전까지 무안타로 타율에 0.000이었다.
↑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가 지난 4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김재호는 홈런을 친 후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렸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의 마음도 비슷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가 롯데와 잠실 3연전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다. 타격 훈련에서 제대로 힘을 주지 못했다. 지난 4월 1일 수원 kt전 훈련부터 확실히 잘 때리기 시작하더라. 밸런스가 잡히면서 제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재호에 이어 오재원도 좋아지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지난 3월 30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오재원도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불펜의 젊은 투수를 칭찬했다. 지난 주말 2경기에서 리드를 못 지키며 무너졌지만, 재빠르게 시련을 이겨냈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보다 나으니까 기용하는 것이다. 젊더라도 가진 공은 현재 팀 내 가장 좋다. 경험이 많지 않은데 2군보다 1군에서 경험을 쌓는 게 더 좋을
그러면서 젊은 투수를 잘 리드하는 포수 양의지를 호평했다. 김 감독은 “최종적으로 투수가 잘 던져야 하나 (양)의지가 그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리드가 좋다. 투수가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걸 빨리 캐치해 리드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