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연의를 읽다 보면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초인의 모습을 그린 대목이죠.
오늘(5일) 새벽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로 그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근근이 버티던 AS 로마가 자책골로 무너지는 장면입니다.
바르셀로나의 핵심 메시를 향한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막으려던 로마의 미드필더 데 로시가 자책골을 기록합니다.
피케의 '주워 먹는 골'의 시작도 메시였습니다.
1차 슈팅을 했던 수아레스를 향한 메시의 기막힌 패스가 골의 전주곡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로마 수비가 메시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수아레스 등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있다면 리버풀엔 살라가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1골 1도움을 올린 살라를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살라의 결승골은 역습의 정석.
체임벌린의 골은 중거리 슈팅의 정석.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마네의 골은 헤딩의 정석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