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4번 타자 다운 활약이었다. 박병호(32·넥센)가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가 때린 1안타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가 됐다.
3-3인 10회말 1사 1,3루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kt 엄상백의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와 연장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박병호가 시즌 첫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박병호와의 승부에 앞서 kt는 김하성을 자동 고의사구로 걸러내고 박병호와 마주했다. 이에 박병호는 “내가 땅볼을 칠 수 있기 때문에 김하성을 고른 건 어쩌면 당연했다. 병살을 유도하려고 한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kt와의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어제(4일)는 반전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역시 경기는 어려웠다. 9회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누구든 간에 하나 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