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화제 중 하나는 서울의 간판이었던 데얀의 라이벌팀 수원 이적인데요.
데얀이 이번 주말 친정 서울을 만나게 돼 슈퍼매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데얀은 이적 후 4골을 넣어 수원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8년간 몸담은 서울 팬들이 신경 쓰입니다.
▶ 인터뷰 : 데얀 / 수원 삼성 공격수
- "득점하면 세리머니는 안 할 겁니다. 서울 팬들을 존중할 거니까요. 몇 년간 저를 응원해주셨거든요."
앙숙 관계인 수원과 서울 간 이적은 최근 10년간 단 4명. 그때마다 양팀 팬들 간에 소란이 일었고, 이번엔 더욱 극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담을 감수하고 슈퍼매치 최다인 7골의 주인공 데얀을 영입한 수원은 최근 상대 전적 5무5패의 부진을 끊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수원 삼성 감독
-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경기력을 펼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올 시즌 2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부담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FC서울 감독
- "제 욕심은 데얀이 골을 못 넣고 저희가 이기는 겁니다. 그럼 100%겠지만, 일단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평소에도 뜨거운 슈퍼매치가 '뜨거운 감자'인 데얀 때문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